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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성해 "정경심, 압수수색 사흘전 서류 주지말라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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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노킹 작성일19-10-01 09:41 조회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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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 병상 인터뷰
"서류 안 줘도 문제될 것 없다면서
주면 총장님도 다친다고 말해"
대상포진 입원, 체중 3~4kg 줄어
한국당 의원과 논의한 적 없어
사이 안좋은 친척이 험담 퍼뜨려
단국대 제적돼 미국 3학년 편입
유학 가선 정상적으로 학위 받아

“학교에 검찰 압수수색 나오기 사흘 전쯤 정경심 교수가 나에게 전화해 ‘혹시 압수수색이 나오면 자기 서류는 하나도 주지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최성해(66) 동양대 총장은 30일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동양대에 대한 압수수색 직전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게 이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가 동양대에서 위조된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조 장관 부부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알려진 적이 있지만, 압수수색 전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료 제출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온 건 처음이다.

경북의 한 병원에 지난달 17일부터 입원 중인 최 총장을 30일 만났다. 최 총장은 수척해 보였다. 그는 지난달 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때와 견줘 몸무게가 3~4㎏ 줄었다고 했다. 그의 왼쪽 옆구리와 등에는 언뜻 보기에도 대상포진이 넓게 퍼져 있었다. 잠을 자기 힘들 때가 많다고 했다.

대상포진 증세로 입원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3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최 총장은 앞서 지난달 4일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이 제기된 후부터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섰다. 표창장 위조 의혹의 진위에 본인의 학력을 위조했다는 주장과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정치권과 함께 ‘기획’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최 총장은 자신에 대한 각종 공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아래는 최 총장과의 일문일답.

Q : 지난달 3일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기 전 정 교수에게 연락이 있었나.
A : “압수수색 3~4일 전쯤 정 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서류를) 안 줘도 별로 문제될 게 없으니 나와 관련된 서류를 하나도 주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무슨 재주로 자료를 선별해서 주느냐. 갖고 가는 대로 가져가는 거지’라고 했는데도 ‘서류를 주면 총장님도 다친다’고 하더라.”(※최 총장의 이 발언에 대해 조 장관과 정 교수 측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Q : 동양대 압수수색이 나올 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건가.
A : “알고 그랬을 수도 있고, 신랑(조 장관)이 감 잡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요.”

Q : 조 장관 부부가 표창장 위조 의혹을 무마할 수 있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달라고 했다는데.
A : “정 교수 전화가 왔는데 다짜고짜 ‘총장님 그거 위임하셨잖아요’라고 하기에 ‘무슨 위임을 했느냐’고 반문했더니 ‘밑에 구조에선 위임으로 해서 처리하잖아요’라고 하더라. 그리고 조 장관이 전화를 바꿔 받더니 ‘정상적으로 위임을 해줬다고 하는 보도자료를 뿌려 달라’고 하더라.”
“조국 청문회 보다 성질나 TV 껐다, 그렇게 거짓말하더라”

최 총장은 인터뷰 도중 상의를 올려 대상포진 부위를 보여줬다. 송봉근 기자

Q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는데, 그 이후 청와대 관계자나 여권 관계자의 연락이 온 적은 있나.
A : “없다. 그렇게 언론에 나오는데 전화하겠나. 하지만 정확하진 않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잘 안 받으니까.”

Q : 일부 언론에서 최 총장이 표창장 위조 의혹을 이야기하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만나 논의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A : “그 보도를 알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누가 그 이야기를 했는지도 안다. 집안 친척인데 나와 사이가 좋지 않다. 학교에 취업했다가 나가고 나서부터 SNS 등을 통해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안다. 나를 영화 ‘도가니’에 나오는 사람보다 더 나쁘다고 하거나 손톱·발톱을 비서에게 깎으라고 시킨다는 등 이야기도 뒤에서 하는 걸로 안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Q : 표창장 문제를 이야기한 후 동양대 위기 이야기도 나오는데 후회하지 않나.
A : “후회하지 않는다.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다. 사실 이사회에 사표를 내려고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표를 내면 학교가 오히려 더 공격당할 수 있다고 해서 내지 않았다.”

Q : 청문회 때 조 장관과의 통화가 상당히 문제가 됐는데 이후 조 장관이나 정 교수에게 또 연락이 왔나.
A : “온 적 없다. 전화하면 또 언론에 이야기할까 싶은 것 아니냐.”

Q : 정 교수와 함께 교양학부 교수로 있는 진중권 교수와 이번 사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
A : “표창장 일이 불거지곤 통화 없었다.”
최 총장이 미국 유학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보여준 자료. 국정감사용으로 모 의원실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최성해 총장]
최 총장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현재 최 총장은 교육학 석·박사 학력과 단국대 수료 학력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단국대를 수료한 것이 아니라 ‘제적’당했고, 1991년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신학사, 93년 워싱턴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석사 학력도 허위라는 의혹이다. 최 총장은 단국대 제적 부분은 인정했지만 미국에서는 학위를 정상적으로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Q : 최근 학력 위조 논란이 나오고 있다.
A : “단국대 제적을 당했는데 제적당한 사람이 미국에서 대학원을 갈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내가 여길(단국대) 제적당했기 때문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갔다는 걸 모르고 하는 말이다. 미국에 가서 공부한 건 맞다. 국정감사 때문에 국회에서 요구해 관련 서류를 다 넘겼다. 미국은 주 정부에서 대학교 인가를 해주는데 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교육부에서 학력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하는 말에, 최 총장은 특별히 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Q : 표창장 위조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A : “진실을 떠나 인간적인 감정은 다르다. 정 교수는 우리 학교 교수이고 그 딸도 예쁘고 귀엽다. 정분을 우선할 것이냐, 진실을 우선할 것인지 사실 고민이 많았다.”

Q : 조 장관 임명 직후 동양대 진상조사단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실상 아무 내용이 없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A : “행정서류는 검찰이 다 압수해 갔고, 관련 교수들은 오라고 해도 오지 않고 전화도 끊어버리는데 어떻게 조사하겠나.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라고 했다.”

Q : 정경심 교수가 휴직을 신청했는데.
A : “정 교수의 휴직은 아직 보류 상태다. 인사위원회에서 일단 무급 휴직으로 결정했고, 그걸 이사들이 최종 결정하는데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다.”

Q : 결국 총장실이 있는 학교에 돌아가야 하지 않는가.
A : “당연히 가야 한다. 빨리 가야 되는데, 건강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일단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야 가지 않겠나. 국감 전에 돌아가면 학교 문제 등이 또 국감 자료로 사용될지 모른다. 내가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힘들다.”

Q : 정치적 문제라는 게 무슨 이야기인가.
A : “나는 (지난 6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되길 원했고, 기다렸다. 증인으로 나섰다면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정치와 별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다. 자꾸 본질을 희석시키려 하지 말고 말이다. 내가 유치원 나왔다 한들 어떻고, 초등학교 나왔다 한들 어떤가. 총장으로서 해야 할 가치를 지켰기 때문에 내가 모든 욕을 먹고 여기까지 온 거다. 나를 욕하는 건 괜찮다. 진실을 욕하지 마라.”

Q : 지금은 관계가 나빠졌지만 정 교수는 동양대 교수이고, 정 교수의 딸도 귀여워했다고 하던데.
A : “사실 참 많이 생각한 부분이다. 인간적인 정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 하지만 정분에 연연하게 되면 총장이 진실을 외면한 사람이 되지 않느냐.”

Q : 조 장관과 통화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데 녹취 자료는 없나.
A : “내가 전화 통화 녹음을 할 줄 모른다. 1초 정도 정 교수 목소리가 나오는 거 그것뿐이다. 이제 와서야 녹음하는 법을 배웠다.”

Q : 최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조 장관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A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유지하면 분명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번 청문회를 보다가 성질이 나서 TV를 꺼버렸다. 나와 이야기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그걸 그렇게 거짓말하더라.”
영주=염태정·김윤호·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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